** 우리는 다른 어느 곳에 도착하려고 달려갈 필요가 없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가 무덤이라는 것을 우리는 누구나 안다. 

    왜 서둘러 그곳으로 가려 하는가. 우리는 이미 도착했다. 

    그대는 더 달릴 필요가 없다. 나는 도착했고 이곳이 집이다. 그대는 쉬기만 하면 된다.

** 인간의 마음은 원숭이의 마음과 같다. 쉬지 않고 움직이면서 결코 멈추지 않는다.   

p42

** 만일 자신의 손을 궁극적인 모습으로 들여다 본다면 그곳에 그대의 어머니가 보일 것이다.

** 그리스의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한겨울에 편도나무 앞에 서 있던 성 프란시스코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 프란치스코는 편도나무에게 다가가 하느님에 대하여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갑자기 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편도나무는 아름다운 꽃들로 뒤덮였다.              

p55

** 눈을 감고 100년 뒤를 생각해 보라. 

    지금 보이는 것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게된다.
    그대가 피곤해 지고 우울하고 화가나는 것은 현재 상황에만 붙들려 있기 때문이다. 

    그대는 수많은 파도에 흔들린다. 
    그러나 그대는 파도가 아니다. 그대는 바다다.
    바다에는 탄생과 죽음이 없다.

** 삶에는 두가지 차원이 있다.
    첫번째 차원은 파도와 같다. 눈에 보이는 역사적 차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대개 파도만을 만난다. 고통과 위로와 다정함을 분별하는 차원이다. 

    우리들 각자는 하나의 파도다.
    두번째 차원은 바다와 같다. 궁극적인 차원, 절대 세계다. 

    탄생과 죽음 상승과 하강 나타남과 사라짐이 없어지는 차원이다.
    바다의 세계에는 탄생과 죽음 존재와 비존재 시작과 끝이 없다.
    명상을 통하여 우리는 그곳으로 간다.     

p49.

** 명상은 삶의 매 순간을 깊이 사는 것이다. 

    명상을 통해 우리는 파도가 바다로 이루어져 있음을 깨닫는다.

    역사적인 차원과 궁득적인 차원은 하나다. 

    파도의 세계에 살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는 바다를 만나고 파도가 단지 바다라는 것을 안다. 

    파도만 만난다면 우리는 고통받을 것이다. 

    그러나 바다와 만난다면 우리는 큰 위로를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