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깨어나기

제3장 관 수행의 날

... 매일 매일이 당신의 날이고 매시간이 당신의 시간이다.

그러나 아직 그런 경지에 도달하기란 어렵다.

우리는 우리의 가족, 직장, 사회가 우리의 시간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를 비워 관 수행의 날로 정하고 수련에 몰입해 보라.

... 관 수행의 날.

    일어나면서 오늘이 관 수행의 날임을 상기시킬것. 벽이나 천정에 깨어있기라고 써 붙여 두는 것도 좋다.
    침대 위에서 의식적인 호흡.
    느긋하게 세수.
    30분 정도 천천히 목욕을 하고
    말을 삼가고.
    설거지. 청소. 책정리하기.
    무엇을 하든 편안하게 일을 즐길 것.
    점심. 음식을 직접 준비하고
    경건하고 천천히 앞날을 생각하지 말고 현재의 시간에 살라. 현재의 순간만이 진실이다.

미래에 매달리지 말라.

해야할 일도 걱정하지 말라.

아침에 일어나는 것 내일 할 일을 준비하지 말라.
저녁에는 경전을 읽거나 친구에게 편지를 쓰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라.

그러나 무엇을 하든 온 마음을 기울려 할 것.
저녁 식사는 조금만 할 것. 명상을 할 때는 속이 비어 있어야 효과적이다.

제4장 조약돌

... 왜 명상을 해야 하는가?

우리 모두는 완전한 휴식상태를 경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밤에 잠을 잘 때도 우리는 완전하게 쉬지 못한다.

    이리저리 뒤척이고 계속 꿈에 시달린다. 그건 휴식이 아니다.

    가부좌는 가장 좋으나 억지로 하지 말고 반 가부좌도 좋다.
    다음은 등을 곧게편다.눈은 1-2미터 앞을 본다.

할 수 있으면 살짝 미소를 진다.
이제 호흡읋 따라가며 모든 근육을 이완시킨다. 모든 것을 놓는다.

근심으로 긴장된 얼굴을 이완시키고 살짝 미소를 진다. 그것이 부처의 얼굴이다.
손바닥을 모은다. 고행을 하지 말라.

호흡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천천히 숨을 쉬라.

자신을 강물에 던진 조약돌로 생각하라.

조약돌처럼 갈아 앉으라.

... 만약 당신이 이렇게 앉아 있는 이 순간에 평화로움으로 충만한 기쁨을 느낄 수 없다면 미래는 흐르는 강 물처럼 흘러가버릴 것이며 당신은 그것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기쁨과 평화로움은 현재 앉아 잇는 이 시간에 가능한 기쁨이고 평화로움이다.

    지금 이곳에서 그것을 찾지 못하면 다른 시간 다른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마음지켜보기.
...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명상의 최종 목적인가?
    물론 아니다. 그것보다 훨씬 깊다.

편암함은 올바른 명상을 위한 준비에 불과하다. 다음은 마음을 지켜보는 훈련을 해야한다.
자신의 마음을 지켜보는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관찰하고 인식하는 것이다.

이것은 명상의 시간이나 일상의 시간이나 항상 이루어져야한다.

수비병 혹은 원숭이 그림자.
... 관수행을 하는 동안 좋고 나쁜 것을 구별하여 마음 속으로 그것과 싸우지 말라.

불건전한 생각이 들더라도 불건전한 생각이 일어났다고 그냥 인정하라.

그 생각에 머물거나 없애려고 애쓰지 말라. 그 생각을 그냥 인정하라.

당신이 잠깐 딴 생각을 했으면 딴생각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하며 여전히 집중을 하고 있으면 여전히

그러하다고 알고 있어야한다.

이 정도로 깨어 잇을 수 잇으면 이제 더이상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 경전에 따르면 마음은 이 가지 저 가지를 오가며 숲을 헤매는 원숭이와 같다고 한다.

... 명상수행을 하는 사람들은 흔히 깨달음을 얻기 위해 자신의 본성을 알고자 한다.

그러나 이제 막 수행을 시작했다면 자신의 본성을 알려고 애쓰지 말라.

부처님을 만나려하거나 궁극적 실체를 깨치려 애쓰지 말라.
단지 집중력을 기르고 정신적 평정과 잔잔한 기쁨을 얻으려고 노력하라.

근심을 덜쳐버리고 완전한 휴식을 경험하게 되면 당신은 문앞에 와 있는 것이다.

... 일렁이는 물결도 물이듯 산만해진 마음도 마음이다.

왜곡된 마음도 마음이다.

진정한 마음은 진정한 자아이며 부처다.

그것은 분리될 수 없고 언어로 표현될 수 없다. 그것은 하나다.

제5장 하나가 전체고 전체가 하나다:오온

... 지금부터 좁은 소견에서 벗어나 대담하고 큰 자비심에 이르는 명상법에 대하여 설명하겠다.

상호 의존, 무상함, 그리고 자비심이 그것이다.

마음을 붙들어 놓고 좌선을 하는 동안 어떤 대상의 상호 의존성에 대해 집중하라.

이것은 막연한 숙고가 아니고 대상의 본성ㅇ르 진정으로 깨치기 위한 것이다.

자신의 집중력을 이용하여 마음 그 자체속으로 꿰뚫고 들어가는 것이다.

... 지식의 주체와 지식의 객체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본다는 것은 어떤 사물을 보는 것이다.

듣는다는 것은 소리를 듣는 것이다.

화가 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화가 난다는 것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어떤 대상에 대하여 생각한다는 것이다.

지식의 객체가 존재하지 않으면 지식의 주체도 존재할 수 없다.

수행자는 마음에 관해 명상함으로서 지식의 주체와 객체가 갖는 상호 의존성을 이해한다.

... 우리가 호흡명상을 할 때 호흡을 아는 것은 마음이다.

육체를 지켜보는 수행을 할 때 이 육체를 아는 것은 마음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물의 상호 의존적 본성에 대해 명상하는 것은 마음을 지켜보는 것이다.

    마음을 지켜보는 대상도 마음이다. 이것이 오온이다.

    육체와 물체의  형태
    느낌
    지긱
    정신작용
    의식

... 가장 먼저 명상해야 할 대상은 오온으로 이루어진 우리 자신이다.

바로 지금 이곳에서 당신이 이루고 있는 오온에 관해 명상하라.

당신은 육체 느낌 지각 정신작용 그리고 의식의 존재를 의식한다.

이들 각각이 외부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까지 대상을 지켜보라.

이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오온으로 이루어진 나도 존재할 수 없다.

... 탁자는 탁자 아닌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무가 잘려진 숲, 목수, 못과 대패, 목수의 부모들 가르친 스승, 태양과 비..이런 요소들이 있다.

이제 탁자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탁자를 통해 우주를 볼 수 있는 사람은 길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 속에 하나의 실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생명과 우주가 하나라는 사실을 볼 수 있을 때 까지 오온에 대하여 명상하라.

오온을 본래의 모습으로 환원하면 자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기
... 사람들은 실체를 여러부분으로 나누기 때문에 모든 현상의 상호 의존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전체에서 하나를 보고 하나에서 전체를 보는 것은 자아에 대한 집착을 끊게 해 준다.

그릇된 자아에 집착하는 것은 불변하는 실체가 있다고 믿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그릇된 생각에서 벗어나면 공포, 고통, 근심에서 해방된다.

... 우주의 일부로 살기위해서는 모든 장벽을 걷어야한다.

삶과 죽음의 파도를 타다.
... 삶과 죽음은 하나의 실체에 대한 두 얼굴이다.

우리가 이것을 알면 이 둘 모두를 대할 용기가 생길 것이다. 죽음은 삶의 한 부분이다.

죽음에 대해 명상하면 마음과 가슴이 평온해지고 미소가 얼굴에 떠오를 때까지 명살하면..

혐오감과 공포를 극복하고 삶은 한없이 소중하고 순간순간이 가치있게 느껴지게 된다.

다른 사람들, 모든 다른 존재 다른 실테들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 게 된다.

우리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의 생이 희생되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게 된다.